▲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이탈리아 아스콜리(Ascoli)에서 제조되고 있다. ⓒ 로이터 통신
▲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이탈리아 아스콜리에서 제조되고 있다. ⓒ 로이터 통신

의약분업이 엄격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약사에게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하는 권한을 승인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환자들이 치료약을 구하기 편리하게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 약물은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된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경우 치료하도록 승인됐다. 최근 몇 주 동안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처방도 크게 증가했다.

FDA의 약물 평가 및 연구 센터 책임자인 카바조니는 성명에서 "팍스로비드는 증상이 시작되고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사들에게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은 필요한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FDA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에 양성으로 나타난 환자는 자신의 신장과 간장 문제를 검토할 수 있도록 건강기록을 약사에게 제시해야 한다.

환자의 신장이나 간의 기능을 평가할 정보가 충분하지 않거나 약물상호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처방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에게 환자를 의뢰해야 한다.

환자는 자신이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의 목록도 제시해 약사가 그 약물들이 팍스로비드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팍스로비드는 2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약물로 코로나19 증상 시작 직후에 5일간 복용한다. 임상실험에서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을 8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물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서 사용이 승인됐으며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주민들은 부유한 지역 주민들보다 팍스로비드와 같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얻을 가능성이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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