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9개 차종 24만4056대 제작결함 발견

▲ 현대차 아반떼(CN7). ⓒ 현대차
▲ 현대차 아반떼(CN7). ⓒ 현대차

현대자동차 아반떼 17만대에서 안전벨트 부품 불량이 발견돼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포드·폭스바겐·벤츠·혼다에서 제작·판매한 29개 차종 24만405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현대 아반떼·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4개 차종 17만278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부품 불량으로 충돌 시 부품이 이탈돼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셀토스 등 4개 차종 4만4172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조사 결과 연료필터의 설계 오류로 필터 구성품인 유리섬유가 이탈, 고압연료펌프를 손상시켜 연료 공급 불량에 의한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같은 차종 2만2696대도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부 부품 설계 오류로 진공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한 MKZ 등 3개 차종 3538대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밟은 것으로 인식, 제동등이 점등되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 현대차 아반떼 결함 ⓒ 국토부
▲ 현대차 아반떼 앞 좌석 안전띠 결함. ⓒ 국토부

익스플로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51대는 뒷바퀴 차동기어 고정 볼트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볼트가 손상돼 구동축이 분리, 이로 인해 동력이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스케이프 212대는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주차 중 기어가 정상적으로 변속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한 A8 40 TFSI LWB qu 등 11개 차종 1878대는 터보차저 오일 여과기의 설계 오류로 오일 내부 침전물에 의해 여과기가 막혀 오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터보차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GLE 350 e 4MATIC Coupe 등 2개 차종 774대는 전기모터에 연결된 12V 전원 공급 배선의 고정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접촉 불량이 발생, 이로 인한 연결부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한 GL1800 등 2개 이륜 차종 57대는 엔진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클러치 레버 조작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작사에서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