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의 슈바이처' 최영아 전문의 제10회 성천상
'노숙인의 슈바이처' 최영아 전문의 제10회 성천상
  • 이희원 기자
  • 승인 2022.07.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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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
▲ 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0회 성천상 수상자로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를 선정했다. ⓒ JW그룹
▲ 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0회 성천상 수상자로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를 선정했다. ⓒ JW그룹

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0회 성천상 수상자로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제정했다.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참 의료인을 매년 1명씩 발굴하고 있고 올해 10회를 맞았다.

최영아씨(52)는 "의사는 가장 병이 많은 곳에 가야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대학병원 교수직 제의도 사양하고 20여년간 노숙인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천상을 받게 됐다.

2002년 청량리 뒷골목에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의무원장을 맡은 것이 출발이었다.

최 전문의는 다일천사병원 이후에도 일반병원 개원과 같은 안정적인 의사의 삶을 누리는 대신 노숙인, 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이어갔고 자선병원, 비영리법인 설립에도 앞장섰다.

2004년부터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에서 풀타임 자원봉사 의사로 근무했다.

당시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일이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깨닫고 2009년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 지원 사업을 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내에 '다시서기의원'을 설립하고 여성 노숙인 쉼터인 '마더하우스'를 만들었다.

2015년 그는 당시까지 14년간 진료한 노숙인들의 주요 질병을 분석한 사회의학 전문서 '질병과 가난한 삶'을 출간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진료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2016년에는 재활과 회복을 돕는 '회복나눔네트워크'도 만들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 서울시 서초동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최영아 전문의가 안정된 생활을 선택하는 대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평생 인술을 펼쳐왔다는 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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