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팍스로비드 ⓒ 화이자
▲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 화이자

에릭 아담스 미국 뉴욕시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에게 지역 약국과 연계,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즉시 배부하는 이동식 코로나19 검사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검사에서 치료(Test-to-Treat)'라는 이름을 붙인 이 프로그램은 감염을 조기에 발견, 치료해 팬데믹이 다시 크게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연방과 시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 발표했다.

뉴욕타임즈는 병원에 가기 어렵거나 건강보험이 없는 주민들이 팍스로비드를 쉽게 얻을 수 있게 하려고 보건당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담스 시장은 발표문에서 뉴욕이 처음에는 팬데믹의 진원지가 되었을지라도 이제는 팬데믹을 억제하고 예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주민들이 양성판정을 받는 즉시 생명을 구하는 약을 얻을 수 있게 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즉시 제공하는 국가의 역할에 선두에 선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취임한 아담스 시장은 4월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팍스로비드 덕분에 증상이 경미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담당관 아쉬시 자는 지난 3개월 동안 미국 전역에서 팍스로비드 사용이 크게 증가했고 지난주에만 24만건이 처방돼 주간 최고 기록을 갱신했지만, 가난한 지역사회의 주민들은 부유한 지역에 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쉽게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욕시의 프로그램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며 "주민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이 프로그램은 잘 진행되고 세계 다른 국가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에서 만든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감염 초기에 사용하면 코로나19 증상이 심화되는 것을 크게 줄여준다.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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