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공단 관계자가 드론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 환경부
▲ 국립공원공단 관계자가 드론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 급경사지 안전점검을 위해 드론과 3차원 모델링 기술을 최초 도입한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태풍·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드론과 3차원 모델링 기술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낙석계측기, 현장 육안점검을 통해 급경사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3차원 모델링 기술은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국립공원 탐방로 주변 상부 비탈면 등을 점검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 지리산 등 급경사지가 많은 산악형 국립공원을 무인기로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3차원으로 변환해 점검에 활용할 계획이다.

급경사지가 많이 분포한 설악산 116곳을 오는 30일까지 점검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립공원 내 급경사지 372곳을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을 통해 확인된 뜬 돌, 낙석 위험이 높은 바위 등 정비가 필요한 지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예정이다.

현장조치가 어려운 지역은 탐방객 안전을 위해 탐방로를 통제하고 우회로를 임시 개설하는 등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한다.

국립공원연구원에서는 급경사지 영상수집과 더불어 분석체계를 확립하고 3차원으로 변환된 영상 자료의 중장기 모니터링 결과를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승운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폭우 등 재해로 인한 낙석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과학적인 재난안전관리 고도화를 통해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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