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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분수대에서 뛰어놀고 있다. ⓒ 김소연 기자

최근 학대피해아동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가 학대피해아동에게 병원과 연계한 심리치료 지원사업에 나섰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다음달 1일부터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대피해 아동에게 병원과 연계한 '학대피해아동 전문 심리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협력파트너로 지정한 서울대병원은 피해아동에게 24시간 신속한 의료조치를 진행하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8곳을 총괄하는 '서울시 거점의료기관'이다.

시 아동학대 현황을 보면 신고건수는 6262건으로 2020년 대비(4369건) 43% 증가했다. 그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것은 3421건, 재학대는 446건(13%)이다.

학대피해아동은 40% 이상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양육시설 내 ADHD와 같은 정서행동 아동 발생비율은 2019년 171명에서 2021년 267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양육시설에서는 학대피해아동의 치료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정신학적 치료가 필요한 아동의 경우 자체 해결이 어려워 민간 심리기관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시는 서울대병원 내 소아정신과전문의·임상심리사·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한 팀으로 구성해 학대피해아동과 그 가정에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대상아동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례 관리 중이거나, 아동양육시설에 입소한 아동 중 정신학적 치료가 필요한 피해아동을 중심으로 내부 사례회의를 거쳐 대상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계획인원은 120명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피해아동과 그 가정에 치료계획부터 사후관리까지 꼼꼼히 진행해 학대 재발을 막고, 아동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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