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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파주시 지역 농협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경기 광주 지역 농협에서 스포츠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삿돈 50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30대 직원이 구속된 데 이어 또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한 지역 농협 직원 A씨(32)가 지난 5년간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회계장부를 작성하면서 최소 17억4000만원을 본인 계좌나 차명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농협 관계자는 "추가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횡령 피해액이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점에서 농산물과 자재 등의 재고 관리를 담당하면서 실제 재고보다 금액을 부풀려 회계장부에 기재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횡령 혐의를 이미 시인한 상태다. 빼돌린 돈은 가상화폐 투자와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에 착수해 사실관계와 공범 여부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파주경찰서에서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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