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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3대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반환점을 돈 프로야구 각 구단이 연일 치열한 혈투를 펼치는 가운데, 선두 SSG 랜더스가 투수진 보강을 통해 다시 독주 체제에 나서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집중한다.

27일 SSG는 이번 주 부상으로 이탈했던 핵심 선수들까지 복귀하면서 '완전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2위 키움 히어로즈를 3경기 차로 앞선 SSG는 이번 주 2위권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공산이다.

SSG는 최근 외국인 선발 이반 노바의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어있었다. 이 자리는 손가락 골절로 이탈했던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이 합류해 보완한다.

지난 4월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고생했던 노경은은 회복 과정을 거쳐 최근 2군에서 공을 던졌다.

2군에서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노경은은 29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2패) 사냥에 나선다.

헐거워진 불펜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하는 문승원이 이끈다. 오랜 재활을 거친 문승원은 다음달 1군에 합류해 불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노경은과 문승원의 합류로 SSG엔 약점이 사라졌다. SSG는 최근 10경기 팀 타율(0.297) 2위를 달리는 등 타선의 파괴력도 상당하다.

대진도 나쁘지 않다. SSG는 최하위 한화와 3연전을 치른 뒤 홈에서 4위 KIA 타이거즈와 만난다.

2위 키움 히어로즈, 3위 LG 트윈스의 선두 추격도 만만치 않다. 두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승률 7할을 올리며 SSG와 승차를 유지했다.

키움은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과 타선의 활약 등 균형감 있는 전력으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는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의 합류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24일 입국한 가르시아는 연일 맹훈련을 소화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29일 1군에 합류한 뒤 경기 출전 일정을 조율한다.

다만 LG엔 악재 위험이 있다. 26일 kt wiz 전에서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된 주전 리드오프 홍창기는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전력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

홍창기는 올 시즌 타율 0.315, 출루율 0.403의 맹활약을 펼쳤다.

kt,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등 4개 팀이 펼치는 5위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5위 kt는 최근 2연패 하면서 6위 삼성과 승차가 1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두 팀은 28일부터 대구에서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을 치른다.

kt는 소형준, 배제성, 고영표 등 토종 선발 삼총사를 삼성전에 모두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7위 두산 베어스는 8위 롯데 자이언츠와 kt를 차례대로 만난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두산은 이번 주가 고비다.

두산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1군 복귀전에서 사사구를 남발하며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고, 팔꿈치 수술을 받고 근 1년 만에 복귀한 사이드암 박치국도 기대 수준의 피칭을 펼치지 못했다.

허경민의 부상 이탈은 길어지고 있고, 김재환은 쉽게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타선의 무게감도 많이 떨어졌다.

부상 복귀 선수들의 부진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두산은 최대한 버텨야 한다.

지난주 10연패 사슬을 끊은 한화는 1위 SSG, 2위 키움을 차례대로 만나지만,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의 합류에 희망을 걸고 있다.

페냐는 25일 입국한 뒤 선발 등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주 프로야구는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키움 이정후와 롯데 이대호는 나란히 타율 0.351의 성적을 거두며 타격왕 타이틀을 놓고 다투고 있다.

다승 부문에선 LG 케이시 켈리와 SSG 윌머 폰트가 나란히 9승씩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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