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목요일 미국 시장에서 Juul의 모든 전자담배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을 수거하도록 명령했다. ⓒ UPI홈페이지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 미국 시장에서 Juul의 모든 전자담배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을 수거하도록 명령했다. ⓒ UPI홈페이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액상형 전자담배 제조사 쥴(Juul Labs Inc.)사에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제품의 마케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제품들도 수거하도록 했다.

FDA의 명령에는 전자담배 장치와 쥴 버지니아 담배 4종과 멘솔향 카트리지가 포함된다. FDA는 회사에서 신청한 제품이 "제품의 마케팅이 공중보건의 보호에 적절한 것임을 입증할 독성학적 프로파일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미국 폐협회(ALA)는 FDA의 조치를 환영했다. 해럴드 윔머 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발표는 늦었지만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밝혔다.

ALA는 쥴이 청소년들 사이에 전자담배 유행에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쥴은 다른 담배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을 제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FDA는 이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는 비난을 받은 과일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했다. 다른 여러 가지 전자담배제품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FDA 결정에 반발, 항소를 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 혹은 제품 승인 신청서를 변경해 제출하는 방법 중 하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 년 전 쥴의 과일향 첨가 제품 및 힙한 마케팅은 전자담배 급증의 주범으로 비난을 받았다. 쥴이 성인모델과 유명인 및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마케팅에 동원한 것이 비난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이에 회사는 이러한 모델 활용을 중단했으며 미국 내 모든 광고활동을 중지하고 SNS 계정도 폐쇄했었다.

회사는 2019년 과일향과 감미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2020년에는 모든 전자담배 생산자는 FDA에 제품 심사를 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전자담배는 성인에게는 덜 해로운 대안으로 간주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흡연으로 가는 관문이 되고 있다.

미국이 전자담배 제품 구입 연령을 21세로 높인 이후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은 줄어들었다.

FDA는 950억달러 규모의 미국 담배 산업을 갈아엎을 것이라 공언하며, 담배에서 거의 모든 니코틴 제거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담배회사는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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