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사업대상지. ⓒ 국토부
▲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사업대상지. ⓒ 국토부
▲ 스마트 철도관제시스템. ⓒ 국토부
▲ 스마트 철도관제시스템. ⓒ 국토부

앞으로 철도관제시스템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KTX·무궁화호 등 전국 국가철도의 열차 운행을 관리·제어하고, 철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열차 운행 통제·복구 지시 등을 수행하면서 철도안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기존의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는 2006년 구축된 이후 16년 이상이 지나 설비가 노후화된 상태이다.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에 장애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될 경우 전국의 열차 운행에 혼란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에 국토부는 국가철도망 확장·중단 없는 철도관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9년부터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을 추진했다.

기본계획은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와 제2철도교통관제센터의 복수 관제체계 구축·철도관제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스마트 철도관제시스템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수립했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는 3366억원이 투입돼 충북 청주시 오송 국가철도공단 시설장비사무소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건축설계·시스템 개발에 착수, 2027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2개 센터는 평상시 관제영역에 따라 각각 관제 업무를 수행하고, 한 곳의 관제센터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다른 관제센터에서 즉시 모든 열차의 운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는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철도관제시스템을 개발·적용시킬 예정이다. 열차 운행을 자동으로 관리해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열차 운행의 효율성·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관제 시스템은 열차 운행 관련 데이터를 학습해 2시간 이내 모든 열차의 운행 상황을 실시간 예측한다.

열차 충돌·지연이 예상되면 운행계획을 즉각 조정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열차 운행취소·우회 등 최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관제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가 고속화되고 동일 노선에 여러 열차가 운행되는 환경에서 안전 운행을 위한 철도관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