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CERN "러시아, 벨라루스 협력 중단"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CERN "러시아, 벨라루스 협력 중단"
  • 이희원 기자
  • 승인 2022.06.18 08:55
  • 댓글 1
  • +더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비난, 추가 조치도 계획
▲ 스위스 CERN의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 CERN
▲ 스위스 CERN의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 CERN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를 운영하는 국제 과학연구소 세른(CERN)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 벨라루스와의 모든 협력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3월 CERN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이 두 국가와의 협력 활동을 보류했다. 벨라루스는 2월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통로를 열어준 국가다.

파비올라 지아노티 CERN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운영위원회 결정은 벨라루스의 지원을 받은 러시아연방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강력한 비난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여건이 허락될 경우 과학적 협력을 계속할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CERN은 운연위원회가 벨라루스와 러시아와의 협력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 6월과 12월에 협력 연구를 "종료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CERN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협약은 일반적으로 5년간 유효하며, 사전에 일방 또는 양측의 공식 통지가 없는 한 갱신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유럽 입자물리학연구소의 과거 명칭인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프랑스어·Conseil Européen pour la Recherche Nucléair)의 머릿글자를 딴 CERN은 전쟁발발 전 전세계에서 온 18000명 연구원들 중 거의 7%가 러시아 연구소들과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대응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이번 발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입자가속기가 올 여름 세 번째 가동 시작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이 기계장치는 제네바와 그 인근 지역의 지하에 초전도 자석으로 27㎞의 통로를 나선형으로 구축한 시설이다. 그 속으로 입자를 가속해 충돌시켜서 암흑물질이나 입자물리학의 표준모델 같은 여러 신비한 현상을 밝히는 연구시설이다.

러시아 과학자들도 이 연구소의 여러 가지 실험을 계획하는데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세계 2022-06-19 19:36:59
러시아는 지나친. 전쟁 침략자다 러시아를 고립시켜야 ㅅㅏ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