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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를 피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대구시는 폭염을 대비해 사회취약계층의 환경적 특성에 맞는 냉방물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숙인·쪽방생활인·자활근로자 등 사회취약계층들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혹서기 특별 보호대책을 마련해 오는 9월까지 보호체계를 강화한다.

대구시와 구·군은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현장 방문활동을 강화 △취약계층에 냉방물품 지원 △노숙인시설 안전점검 △유관기관 간 비상 연락망 정비 △폭염 대비 행동 요령 안내 등 무더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 활동을 펼친다.

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대상자별 환경 여건에 맞는 냉방물품을 지원한다. △노숙인에게 얼음생수, 보양식키트, 넥풍기, 스포츠타올, 이온음료  △쪽방생활인에게 얼음생수, 보양식키트, 선풍기, 여름이불, 아이스박스 △자활근로자에게 선풍기, 냉장고, 넥풍기 등을 지원한다.

냉장고가 없는 쪽방생활인과 노숙인들에게는 폭염기 3개월 동안 취약계층 주민들이 서로 돕고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주 케어 시스템'을 활용해 매일 얼음생수 1병을 전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노숙인들의 단체급식 어려움을 고려해 도시락을 제공하고 노숙인과 쪽방생활인들이 폭염기에 기력을 잃지 않도록 월 1~2회 삼계탕팩 등 보양식도 지원할 예정이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대구역, 동대구역, 지하철 역사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순찰활동과 긴급구호품 제공 등 거리 노숙인 위기관리에 집중한다.

쪽방상담소는 자원봉사자와 쪽방 밀집촌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묻기, 생필품 제공, 후원 연계 등 현장보호 활동을 진행한다.

노숙인시설과 무료진료소 등을 무더위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거리 노숙인을 위한 야간 잠자리도 운영해 더위를 피해 갈 곳이 없는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곽병원 내 무료진료소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 등에 대한 1차 진료와 건강상담, 전염병 예방 안내, 사례관리, 2~3차 병원 연계 지원 등 사회취약계층 폭염 대비 의료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정한교 대구시 복지국장은 "폭염에 취약한 사회취약계층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주변에서 위기상황에 처한 이들을 발견하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신고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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