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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또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 ⓒ 김소연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또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의 다른 고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죽은 개구리가 발견된 지 보름여 만인 지난 15일 서울 중구 고교 급식에서도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

서울 고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잇달아 개구리 사체가 나오자 서울시교육청은 여름방학 전까지 모든 학교 급식 식단에서 열무김치를 제외하기로 했다.

두 학교는 서로 다른 업체로부터 열무김치를 납품받고 있었다.

지난달 문제를 일으킨 업체의 경우 열무 등 원재료에 들어가 있던 개구리를 세척·절임 등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다. 이후 학교가 해당 열무김치를 받아 검수하고 용기에 담는 과정에서도 이물질을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열무김치 납품 업체 역시 "세척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서울 시내 74개교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지난 15일 열무김치를 납품받은 서울 시내 학교는 11개교다.

서울시교육청은 납품업체와 학교를 대상으로 김치 공급 과정 조사·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의 열무김치를 전량 회수·폐기했다"며 "여름방학 전까지 열무김치를 학교급식 식단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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