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위치도. ⓒ 환경부
▲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위치도. ⓒ 환경부

환경부는 선제적인 댐 관리로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댐 유역에 내린 강우량은 예년보다 적지만 효율적인 물관리로 대부분의 댐에서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부가 지난 1월 1일부터 6월 13일 오전까지 댐 유역에 내린 강우량을 조사한 결과, 다목적댐 20곳 유역의 평균 강우량은 예년의 55%, 용수댐 14곳 유역은 53%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가뭄 단계가 '관심' 이상인 댐에 관련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가뭄 상황이 더욱 심해지더라도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다.

특히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계' 단계 이상인 보령댐과 운문댐에 대한 용수수급상황실을 구성해 매일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는 다목적댐과 용수댐 유역에 비가 부족하게 내려도 용수공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댐의 용수공급량을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단계에 따라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계 단계에 진입한 보령댐은 하천유지용수를 42% 감량해 공급 중이고 도수로 가동을 통해 금강물을 보령댐으로 공급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운문댐은 하천유지용수의 68%를 감량해 공급하고 있고 대구시의 지방상수도와 연계 운영을 통해 댐용수 대신 낙동강 물을 대체해 공급하고 있다.

환경부는 강우 부족이 지속되면 소양강댐·충주댐, 밀양댐, 주암댐·수어댐, 평림댐이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목적댐 등으로부터 생활용수를 공급받지 않는 인천 중구·옹진, 경북 봉화 등 지역을 대상으로 비상 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댐에 배분돼 있는 농업용수를 대부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보령댐 등 일부 댐은 지역의 농업가뭄 상황과 댐의 여유량 등을 고려해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가뭄상황이 지속되더라도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댐용수를 효율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여름철 집중호우, 장마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 홍수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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