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구역도 싹쓸이 벌목 ⓒ 세이프타임즈
▲ 산림청이 산림보호구역의 나무를 베고 최소 보존지인 수림대까지 벌목 한 사실이 드러났다. ⓒ 세이프타임즈

산림보호구역에서 관리되던 나무들이 '몽땅'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바로 '산림청'으로 산림보호구역의 나무를 베고 최소 보존지인 수림대까지 '벌목'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A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은 지난해 7월부터 두 달간 전북 남원 국유림 5㏊를 벌채하면서 이 중 3ha가 다양한 식물 종을 보전하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산림유전보호구역이란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고 쌀쓸이 벌목했습니다.

B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은 2019년 12월 벌채를 하더라도 면적이 5ha 이상이면 전체 구역의 10% 이상을 수림대로 남겨두라는 규정을 어기고 경북 영양군의 국유림 26.8㏊를 통째로 없애버렸습니다.

수림대는 동식물 보호와 산사태 방지 등을 위해 최소한 보존하라고 법으로 정한 지역인데 정말 직원들은 몰랐을까요?

직원들은 규정을 피해 나가기 위해 각각의 벌채 구역이 5ha 미만이 되도록 벌채지를 6개 구역으로 쪼개서 작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벌채는 당초 국유림 관리 계획에도 없었고 산림청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책임을 져야하고, 훼손된 산림은 어떻게 되살려야 하는지 답답한 노릇입니다.

☞ '황당한 산림청' 감사원 "보호구역도 싹쓸이 벌목" 징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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