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다각도의 항공교통 안전관리 방안을 추진한다. ⓒ 세이프타임즈 DB
▲ 국토교통부가 다각도의 항공교통 안전관리 방안을 추진한다. ⓒ 세이프타임즈 DB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제선 정상화 추진으로 여름철 성수기 동안 항공교통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각도의 안전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편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해 급감했지만 최근 항공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크게 3가지로 나뉜 안전관리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항공사의 사전 준비실태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운항·객실승무원들이 비행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복귀 훈련 지침을 마련해 항공사에 제공했다.

휴직 후 복직하는 승무원은 휴직 기간별 훈련요구량을 최대 7단계로 구분해 이론·실습교육, 모의비행장치훈련, 현장직무훈련 등을 단계에 맞춰 이수해야 한다.

휴직 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된 운항승무원은 항공안전법에 따라 임명된 운항자격심사원으로부터 기량심사를 통과해야 비행할 수 있다.

승무원의 피로관리를 위해 각 비행편마다 평소보다 2명 정도 여유 있게 편성하거나 단거리 왕복 구간을 연속 수행하는 퀵턴 운항 자제, 시차 적응을 위한 충분한 휴식 시간과 현지 체류기간 보장 등을 항공사에 권고했다.

여름철 계절 특성을 고려한 항공기 예방정비도 시행해야 한다.

국토부는 오는 7~8월 중 결함 증가 경향을 보이는 항공기 계통·부품을 정밀 분석하고 하계 특별수송기간이 도래하기 전까지 각 항공사들이 해당 계통·부품에 대해 일제정비를 시행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항공안전감독관이 항공사별 정비 작업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작업이 충실하게 수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점검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항공사별 안전경향 분석과 맞춤형 안전관리도 진행된다.

지난 1~4월에 발생한 주요 안전장애를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은 해외 공항에서 조종사가 관제지시를 잘못 이해해 2건의 활주로 침범이 발생한 바 있다. 에어인천은 조종석에 장착된 습기배출튜브가 손상돼 회항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미흡한 안전성과를 보였다.

이에 국토부는 2곳에 대한 6월 안전감독 횟수를 타 항공사보다 50% 확대했으며 항공사의 재발방지 노력과 안전저해요인 해소여부 등을 집중 감독할 계획이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고대해온 항공 여행의 문이 활짝 열린 만큼 그간의 기다림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항공기 안전관리를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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