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방향 문자서비스 개요. ⓒ KT
▲ 양방향 문자서비스 개요. ⓒ KT

KT는 공직자와 시민이 문자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경기 수원시에 전국 최초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양방향 문자서비스는 지자체가 행정전화번호로 시민에게 통지서·설문 등의 행정 문서를 메시지로 전송하면 시민은 별도의 앱 설치나 URL 클릭 없이 간편하게 문자로 회신할 수 있는 B2G 서비스다. 

서비스는 PDF 파일을 이미지로 변환해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내용이 다른 행정 문서를 다수의 시민에게 동시에 발송하는 업무에 특화됐다. 시민이 회신한 다량의 문자 내용은 자동 통계화돼 지자체 공직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가 서비스를 도입하면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등기로 행정 문서를 보내면 1건당 2800원이 들지만 이미지가 첨부된 양방향 문자메시지는 1건당 88원이면 보낼 수 있다.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다양한 민원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수원시 군소음총괄과는 최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군소음 피해보상금 통지서 발송 업무를 효율화했다. 시는 5만1000여명에게 수신 동의 여부를 문자로 회신요청했고 본인확인 불일치·미동의 시민을 제외한 5만여명에게 최종 통지서를 발송했다. 

수원시는 통지서, 안내문, 설문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 문서를 발송하고 시민 의견을 들을 때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양방향 문자서비스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시청 모든 부서가 신청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며 "서비스를 활용해 행정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성원제 KT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장은 "수원시와 협력해 지자체 공직자가 업무상 꼭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도입 사례를 바탕으로 많은 지자체가 높은 구축비용 없이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