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왼쪽은 계란모양의 성숙한 바이러스 입자, 오른쪽은 공모양의 미성숙 바이러스 입자 ⓒ UPI 홈페이지
▲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왼쪽은 계란모양의 성숙한 바이러스 입자, 오른쪽은 공모양의 미성숙 바이러스 입자. ⓒ UPI 홈페이지

원숭이두창이 공기로 전파될 수 있을까.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CDC는 7일 발표한 '원숭이두창 여행 건강 알림'이라는 성명을 통해 "마스크 착용 권고가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권고를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여전히 원숭이두창 환자와 가족들에게 수술용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8일 기준 미국 12개주와 워싱턴DC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는 35명이 확인됐다. 세계적으로는 5월 13일 첫 발병 이후 1000명 이상이 확진됐으며 1000명 이상이 조사를 받고 있다.

원숭이두창 집단발생은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 사이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언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공기전파 가능성이나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원숭이두창은 코로나 바이러스나 독감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들과는 달리 쉽게 전파되지 않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DC 바이러스 연구 수석학자인 안드레아 맥컬럼 박사는 "원숭이두창 감염은 밀접한 접촉이 오래 지속돼야 한다"며  "수 미터씩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아니기에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대학 바이러스 전문가 도날드 미턴 박사는 "병원에서는 원숭이두창의 공기전파 가능성을 통제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에 대해 전파방식을 포함해 아직 많은 것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WHO는 지난주에 국제회의를 개최해 원숭이두창을 논의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의 낸시 설리반 연구원은 "주된 전파 경로는 매우 모호하며, 동물 연구가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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