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서울시
▲ 남산순환 01번 버스 무선충전기 설치 장소. ⓒ 서울시

정류장에 서 있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전기버스가 서울시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내년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도심 순환 차량에 확대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연내 충전장치 등 인프라 구축을 마친 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적용대상은 남산순환버스(01번)와 하반기 운영 예정인 청계 자율주행버스다.

국내 무선충전기술은 현재 150kWh 이상 대용량 급속충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전기 대형버스 기준 6분 정도 충전시 21㎞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전기차 무선충전은 정류장이나 도로 바닥에 무선충전기를 매설해 무선충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이 공진주파수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유선충전과 달리 차량에 무거운 커넥터를 연결하거나 별도 충전기를 조작할 필요 없이 주·정차만 하면 충전돼 간편하고 거동이 불편한 운전자도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평가한 후 자율주행·차나눔카·전기버스 등에 추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무선충전이 확대될 경우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은 정류장에서 승객의 승하차나 주행 중 수시로 충전이 가능해져 대중교통의 전기차로 전환이 선호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무선충전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버스 전환으로 인한 충전소 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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