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식품성 발효조미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의 올해 5월까지 매출이 지난해대비 2.5배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주로 기업간 거래(B2B)로 판매되는 조미소재는 음식 요리 단계에서 넣는 조미료와 달리 가공식품 등을 제조할 때 맛이나 향을 더하기 위해 활용한다.
현재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은 아직 전통적 제품인 MSG와 핵산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팬데믹 영향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 안심 등을 강조하는 식물성 발효소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100% 식물성', '클린라벨(Clean Label)' 속성을 보유해 글로벌 식품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SG 등 기존 조미소재는 '첨가물'로 분류돼 '클린 라벨'에 부합하지 못한다. 다른 첨가물 없이 원재료와 테이스트엔리치만으로 맛을 낸 가공식품은 '무첨가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34개국 136개의 테이스트엔리치의 거래처 대부분이 대체육이나 비건식품 등의 미래혁신식품기업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식물성 조미소재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100% 식물성 전문 브랜드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 등의 제품에 테이스트엔리치를 사용하고 있다.
테이스트엔리치가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은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로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한국 비건인증원으로부터 테이스트엔리치의 비건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유럽 등 주요 사업국가의 비건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테이스트엔리치의 차별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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