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밀리의 서재가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1만3182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 세이프타임즈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해킹 공격을 받아 1만명이 넘는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7일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4시쯤 해킹 공격으로 회원 1만3182명의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가 외부로 빠져나갔다.

회사는 다음 날인 4일 사과문을 내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초기 대응을 하고 이후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유출된 정보 가운데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 처리가 돼 있어 특정인 정보로 식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불의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개인 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회사는 해킹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해킹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밀리의 서재는 2019년 6월에도 해킹으로 11만여명의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회사는 그때도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3년 만에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KT그룹 계열사 1호로 기대를 모았다.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로 기업공개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는데도 연내에 코스닥 상장을 하겠다고 밝히며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적자 기업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기회를 주는 '테슬라 요건'을 통해 상장을 추진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고, 가입자도 빠르게 늘어 450만명을 넘어섰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