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도 속속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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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용산구 오존 농도가 '매우나쁨' 현상을 기록하고 있다. ⓒ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서울 도심과 경기 일부지역에 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 오존은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장애를 초래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오후 2시 서울 서남권에 이어 오후 3시 도심권과 서북권에 오존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종로, 중구, 용산, 마포, 서대문, 은평,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등 13개구가 속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 지역은 오후 4시 기준 0.163ppm을 기록해 '매우나쁨' 단계까지 치솟고 있다.

보건환경전문가는 "용산 지역의 오존 농도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시는 해당 권역에 속한 자치구의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존 농도는 도심권 용산구 0.137ppm을 기록하더니 오후 5시에는 매우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서북권 마포구에서 0.128ppm이 측정됐다. 오후 2시 기준 서남권 금천구에서 측정된 오존 농도는 0.122ppm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중부권과 북부권 1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중부권은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등 11개 시·군에 해당한다.

북부권은 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 등 7개 시·군이다.

중부권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명시 소하동 측정소의 오존농도가 0.129ppm, 북부권은 같은 시각 김포시 고촌읍 측정소의 오존농도가 0.121ppm을 나타냈다.

앞서 도는 지난 2일 오후 4시와 오후 5시를 기해 동부권과 남부권에 각각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가 당일 오후 5∼7시에 차례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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