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생활건강 화장품 '후' 중국 저명상표 획득 서예가 박양준
[인터뷰] LG생활건강 화장품 '후' 중국 저명상표 획득 서예가 박양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06.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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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기품과 아름다움 담고자 했다"
"세계적 명품으로 호평과 사랑 받기를"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서예가 지원 박양준 작가가 대전 지원서예술창작원에서 작품 연구를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LG생활건강은 3일 화장품 브랜드 '후(后)' 상표가 중국의 '저명상표'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국내 제품 브랜드 최초로 선정된 '죽염'에 이어 두 개의 저명상표를 보유하게 됐다.

중국은 일반적인 상표보다 저명한 상표를 더욱 보호하는 법적장치를 두고 있다. 저명상표로 인정받으면 높은 명성과 신용이 공인돼 중국의 모든 산업군에서 '특별보호'를 받게 된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후'가 LG생활건강의 실적을 견인해 온 점 등을 중국 법원이 인정, 저명상표를 인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은 "중국법원으로부터 '후' 브랜드가 저명상표로 인정된 것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전 산업군 상표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매우 의미있고 환영받을 일"이라고 평가했다.

▲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후는 중국 저명상표로 공식 인정받았다. ⓒ LG생활건강
▲ 중국 법원으로부터 저명상표를 획득한 지원 박양준 작가의 LG생활건강 화장품 후. ⓒ LG생활건강

'후'가  중국에서 저명상표로 인정받으면서 상표 로고를 제작한 작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세이프타임즈가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숨은 조역인 서예가 박양준(지원서예술창작원·56) 작가와 인터뷰를 통해 탄생 배경을 들어 봤다. 

박 작가는 20여년 동안 서예단체 '묵지회'를 이끌며 필법연구 등 서예발전을 이끌어 온 중견작가다. 개인전 9회를 비롯해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등 왕성한 작품과 연구활동을 펴고 있다.

정태수 한국서예사 연구소장은 (박 작가에 대해) "입고출신(入古出新)으로 전예(篆隸)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열고 있는 작가"로 평가했다.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서예가 지원 박양준 선생의 작품 LG생활건강 '후'가 중국법원으로부터 저명상표를 획득했다. ⓒ 세이프타임즈

- 작품을 맡게 된 배경은

"2002년 11월 LG생활건강 디자인연구소로부터 한방화장품 '후(后)'에 대한 작품 의뢰를 받았다. 화장품 제품의 겉면에 글자를 상징화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서예가 박양준 작가의 후 로고가 채택되면서 고현정과 이영애 등 톱 탤런트를 모델로 기용, 인기를 얻은 한방 화장품 후에는 2003년 1월 신문광고를 통해 새로운 로고 후가 첫 선을 보이게 된다.)

- 후에 담긴 의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민족마다 고유의 신화와 전설을 갖고 있다. 전설 속에는 상서로운 동물과 상징물이 등장하게 된다.

봉황·용·호랑이·기린 등 실로 다양하다. 봉황(鳳凰)은 상서로운 상징의 서조(瑞鳥)다. 수컷을 봉(鳳), 암컷을 황(凰)이라 해 봉황새라 칭한다.

조류의 왕으로서 초능력으로 세상의 치란을 미리 알아 밝고 어진 임금이 나타나면 그 모습을 나타낸다는 상상의 서조다."

- 봉황의 의미를 형상화했나

"후(后)는 임금 즉 천자(天子)를 뜻한다. 천자의 아내 왕후나 황후(皇后)를 뜻한다. 권위와 의미 요소를 갖춘 상징동물로 봉황을 떠올렸다. 봉새와 황새 두 마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상으로 천자와 황후, 지금의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鳳凰)의 의미를 형상화했다."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LG생활건강 후의 저명상표를 쓴 서예가 지원 박양준 작가. ⓒ 세이프타임즈

- 황후의 기품을 표현하고자 했나

"봉황(鳳凰)은 성군(聖君)이 날 때 출현한다. 서조(瑞鳥)와 성군의 아내로서 황후의 기품과 아름다움, 신비로움 속에 현명하고 지혜로우며 자애로운 총기가 서려있는 눈매에 태극의 의미를 담았다."

-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면

"해와 달의 빛이 영원함을 더해 붓에서 뿜어져 낼 수 있는 자연스런 생동감으로 일필휘지했다. 봉황의 고고한 자태와 황후의 신비와 아름다운 기품을 후(后)에 담아냈다."

▲ 서예가 지원 박양준의 작품 금강산 ⓒ 세이프타임즈
▲ 서예가 지원 박양준 작가의 작품 '금강산(200X70㎝)' ⓒ 세이프타임즈

- 서예의 멋을 담고자 했나

"문자에 담긴 뜻을 고품격으로 형상화, 붓의 특성인 필획의 생동감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감상시 시선과 호기심을 자극할 여지를 갖게 해 제품을 애용하는 고객들에게 서예의 멋과 아름다운 예술성으로 마음의 창을 밝게 열어줄 수 있으며 동시에 친근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후에 대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LG생활건강 한방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后)가 영원토록 세계적인 명품으로 호평과 사랑을 듬뿍 받기를 기원한다."

- 작품료는 많이 받았나

"2003년 당시 기준으로는 후하게 받았다. 금액은 계약서에 담긴 내용에 따라 비밀이다(웃음)."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서예가 지원 박양준 작가가 자신의 작품 '백두산'(400×24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서예가 지원 박양준 작가 △1966년 충남 당진 △청주대 한문교육과 △원광대 서예과(1회) △원광대 서예학 석사과정 수료 △대전대 서예디자인학과 외래교수 △충남대 회화과 외래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한국미술협회) △동아미술대상(동아일보) △한국서예청년작가전 5회(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초대작가(예술의전당) △대한민국서예휘호대회 대상 △추사김정희서예백일장 초대작가 △직지국제서예대전 초대작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대작가 △대전미술인 창작상 △TJB 대전방송을 빛낸 방송인상(화첩기행작가) △대전시미술대전 초대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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