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뚝섬 승마장을 임시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서울시
▲ 기마경찰이 산책로 순찰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뚝섬승마장을 임시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뚝섬승마장은 1954년 5월 8일에 최초 개장한 후 제주도 조랑말을 들여와 경마장으로 운영됐지만 한국마사회가 1989년 8월 과천으로 이전하며 기능이 축소돼 2014년 12월부터 잠정 폐쇄됐다.

이곳에는 아직도 승마장의 역사적 흔적을 볼 수 있는 트랙과 마사가 남아 있어 임시 개방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경험도 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 개방 프로그램은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협조해 시민의 믿음직한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체험'을 운영한다.

옛 뚝섬경마장이라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말과 함께하는 체험은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체험'은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말(馬)과 함께 사진 찍기, 옛 뚝섬경마장에서 말타기 등 말(馬)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으로 늦은 봄 가족과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말타기 체험은 어린이(7~10세)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마경찰의 안전 지도하에 제주 한라마와 조랑말을 탈 수 있다.

경찰기마대는 12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숲의 주요 산책로를 순찰하면서 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기념 촬영 시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숲 승마장 트랙에 파종한 유채꽃밭에서 사진도 찍고 유채꽃다발을 만들어 가져가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외에 서울숲과 경마 관련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뚝섬경마장과 말 이야기'와 '서울숲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운영된다.

박미애 서울시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다시 찾아온 일상을 즐기며 역사적인 장소에서 말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 유채꽃밭도 볼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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