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군 검정고시반에 어르신들이 만학의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진천군
▲ 충북 진천군 검정고시반에 어르신들이 만학의 열정을 보이고 있다. ⓒ 진천군

충북 진천군은 지난 4월에 치러진 1차 검정고시 시험에서 지역 학생 26명 중 25명이 합격해 합격률 96.2%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자 26명 중 5명은 60~70대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으며 합격자 박옥순(77)씨는 충북 최고령 합격자라는 값진 타이틀을 얻게 됐다.

지난해 시험은 성인대상 검정고시반은 상반기에 치러진 1차 시험에서 100% 합격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군은 충북 지자체 최초로 충북교육청으로부터 2015년 초등, 2017년 중학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는 고졸검정고시반(야간)을 개설, 초·중·고 학력보완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우석대에 만학도 학과까지 개설됨에 따라 초등부터 대학까지 주민들이 원하면 학력을 보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진천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지역 학교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반을 운영해 학생들의 더 밝은 미래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속 학생 21명 모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충북 최고령 합격자 박옥순씨는"지난해 하반기에 첫 응시한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속상했지만 더욱 열심히 노력해 올해 최고령 합격자로 선정돼 청주교육지원청의 초청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며 "돌아서면 잊어 먹는 고령 학생들을 위해 애쓰신 선생님들과 고졸검정고시반 과정을 만들어준 군 관계자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천군 관계자는"지난해에 이은 높은 합격률은 예상치 못했는데 어르신들의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며"고졸검정고시반 운영을 확대해 소외받지 않는 평생교육 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세 이상 성인 대상 고졸검정고시반 문의와 상담은 진천군 평생학습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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