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세대 5명 중 1명이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강동갑)은 지난 3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635만8000명이고 총액은 823조 5558억원에 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3040 세대는 전체 보유자의 46.3%로 총액의 52.6%인 439조 5318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41.2%와 37.2%로 가장 높았다. 전 연령대의 대출 총액 대비 제2금융권 비율인 35%를 넘었다.

최근 2년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급격히 증가했다. 청년층의 대출 총액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 증가 추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2월 말보다 지난해 12월 말에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8.7% 증가한 데 비해 제2금융권 대출은 52.5% 증가했다.

3040 세대의 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보다 지난해 12월 말 10.7% 늘었다. 50대는 2.3%, 60대는 12.6% 증가했다.

지난 3월까지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미 의원은 "집값 상승,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규모가 커진 주택담보대출이 대출금리 인상, 고물가 저성장 현상과 맞물려 부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회복될 때까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