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월 북구 만덕동 소재 아파트에서 등산 모자를 건조하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던 중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 ⓒ 부산소방본부
▲ 지난해 11월 부산 만덕동 아파트에서 등산 모자를 건조하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 부산소방본부

부산소방본부와 북부소방서는 화재조사 시험분석 연구실에서 화재원인 규명률을 높이기 위한 화재재현실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빨래를 건조하는 사용 부주의에 의한 화재발생 위험성을 증명하는 실험이다. 전자레인지로 의류 건조 화재 위험성 확인, 신문지를 끼워 넣었을 때 온도 변화 확인 등이 진행됐다.

젖은 의류를 전자레인지에 가열시켰을 경우 5분 이상 가열 시 의류의 온도는 80도까지 상승, 맨손으로 만졌을 때 충분히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온도다. 모자의 경우 부착된 플라스틱이 녹으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홍문식 서장은 "실험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향후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사용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전자레인지를 음식물을 해동하거나 가열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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