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주상복합 붕괴현장. ⓒ 국토안전관리원
▲ 노동자 4명이 추락해 부상을 입은 대전시 주상복합 붕괴현장. ⓒ 국토안전관리원

지난달 대전시 중구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보·데크플레이트 붕괴사고 원인이 결국은 '인재'였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최근 사고 현장에 대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사고 원인은 공법 변경에 따른 안전관리계획 미수립·콘크리트 타설 순서 미준수로 드러났다.

안전관리원은 노동자 4명이 추락해 부상한 붕괴사고에 자체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주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 슬래브를 설치하면서 별도의 안전관리계획서 수립없이 애초 계획했던 RC공법을 NRC(New Paradime Reinforced Concrete) 공법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데크플레이트를 거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과정에서는 '기둥-보-슬래브'의 작업 순서를 지키지 않고 보와 슬래브를 동시에 타설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한 편하중으로 비틀림이 발생해 연쇄 붕괴된 것으로 사조위는 결론을 내렸다.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사조위 조사 결과를 인·허가청과 관계기관 등에 통보해 유사사고 재발 방지와 행정조치 등에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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