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풍수해 대책 추진 집중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서울시
▲ 여름철 게릴라성 호우가 발생하면 위험한 물가. ⓒ 김소연 기자

서울시는 게릴라성 호우 등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리는 '자동 전파 시스템'이 다음달 도입된다고 10일 밝혔다.

강수 감지 자동 전파시스템은 강수량계에 일정량의 강수가 유입되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수방 담당자, 시설물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돌발 호우 등 위험상황을 신속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폭우 등으로 하천 수위 상승 시 하천 통제도 자치구별 대응에서 하천단위 공동 대응 방식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5개월간 풍수해 대응체계 구축과 재난 상황 대처를 위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 빗물펌프장, 수문 등 6390여 주요 방지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이재민 발생을 대비해 25개 자치구 학교, 경로당, 관공서 등에 66만928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 1044곳를 지정했다.

이번달까지 8549개 가구에 3만5000여개 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비상 발령 시 침수취약가구를 보호하는 돌봄서비스, 현장기동반, 산사태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현장예방단도 운영한다.

침수가 우려되는 도로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로수위계를 19곳을 추가 설치한다. 도로를 통제해야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도로전광표지판 옥외전광판, 긴급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교통통제 상황, 우회 도로 등을 적극 안내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2022년 풍수해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해 각 분야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빈틈없는 사전준비와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올해 한 건의 풍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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