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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임시 검사소 앞에 줄지어 서 있다. ⓒ 연합뉴스

홍콩이 해변과 풀장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베이징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격리 규정도 완화하기 시작했다.

5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번지는 동안 수상스포츠 경기장을 폐쇄했지만 새로운 사례수가 감소함에 따라 이러한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지난 3월 하루 300명에 육박하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며칠 동안은 제로로 떨어졌다. 식당은 테이블에 최대 8명까지 손님을 앉힐 수 있고 야외활동 중에는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게 된다.

추가 완화 조치는 오는 19일 시작된다. 술집과 클럽이 다시 문을 열고 중국 남부 도시의 식당들은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해 진다.

중국은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해 왔지만, 상하이와 같은 다른 도시들에는 엄격한 '락다운(이동통제)'으로 수백만명을 묶어두면서도 수도인 베이징에는 덜 부담스러운 억제책을 시행했다.

베이징시는 해외 입국자들에게 호텔에서 10일간의 검역과 자택에서 추가로 1주일간 격리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호텔에서 최소한 14일 그리고 이어서 7일간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보고해야 하는 21일간의 격리였다.

베이징에 도착하는 국제 항공편의 수가 적은 상황에서 이러한 완화 조치가 가져올 실제적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덜 공격적이고 경제적으로 피해가 작은 정책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모험적 정책은 취하지 않고,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수요일 거대한 지하철망에서 10%가 넘는 60개의 지하철역을 폐쇄했다.

식당과 술집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체육관은 문을 닫으며 학교수업은 적어도 일주일 더 중단된다. 자금성과 베이징동물원 등 베이징의 중요한 관광지는 실내전시장을 폐쇄하고 일부만 운영하고 있다.

도시 각 구역을 코로나19 위험도 수준에 따라 분류하여 위험이 가장 높은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도시를 떠날 수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일부 지역사회는 고립된 상태다.

베이징에는 상하이 등 다른 도시에서 시행했던 전면적 락다운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감염자를 찾아 격리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이번 주 동안에 세 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했다.

거의 대부분의 공공장소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48시간 이내의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베이징에서 5일 보고된 확진자는 50명에 불과하며 그중 8명은 무증상이다.

상하이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4651명으로 떨어졌고 그중 26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증상이었으며 사망자는 13명이 추가됐다.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에서는 지난달 13일 일일 확진자가 2만760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중국의 기간 증시와 최대 항구가 있는 이 도시에서는 4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가 놀랄 만큼 적은데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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