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화원들이 117차의회 개회식에 대비해 회의장을 소독하고 있다. ⓒ UPI
▲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미화원들이 회의장을 소독하고 있다. ⓒ UPI 홈페이지

손으로 만지는 표면 보다 숨쉬는 공기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될 위험이 1000배나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UPI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대학 연구진은 대학 주위 공기와 표면 샘플들을 검사, 손가락에 바이러스 입자를 묻힐 위험보다는 호흡으로 빨아들일 위험이 훨씬 더 큰 것을 확인했다.

리처드 네이첼(환경보건과학 및 글로벌공중보건학) 교수는 "연구를 통해 캠퍼스 주위 환경에서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캠퍼스 주위 환경에는 사무실, 강의실, 공연장, 식당, 버스정류장, 체육관, 등의 시설이 포함된다.

하지만 샘플들은 팬데믹 락다운(이동통제) 기간에 수집됐기 때문에 이 시설들은 상대적으로 빈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네이첼 교수는 "캠퍼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 환경과 관련된 감염의 가능성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한 모든 지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전체적 위험은 낮았다"며 "문손잡이나 음료수잔, 컴퓨터 키보드, 싱크대 혹은 전등 스위치와의 접촉으로부터 감염될 위험보다는 호흡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상대적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공기 펌프와 면봉을 이용해 락다운 된 캠퍼스 여러 지점에서 검체를 얻었다.

250개 이상의 공기 샘플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1.6%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 표면 샘플들 중에서는 1.4%가 양성으로 나타났다.

가장 위험한 곳은 체육관으로 공기 샘플 75%, 표면 샘플의 50%에서 양성이었다. 오염된 체육관 표면들 대부분은 음용분수대와 관련되었고 체육관 장비에서 채취한 샘플들 중에서는 양성으로 나타난 경우가 없었다.

사무실 공간이나 컴퓨터 키보드 주위, 전등스위치, 탁자위, 전자레인지, 냉장고손잡이나 학생 책상에서는 양성 샘플이 적었다.

연구진은 양성 샘플들을 모아 코로나19 사례와 비교, 공기 중 바이러스 포함 입자에 노출된 후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대략 100건의 노출 당 1건에 불과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오염된 표면에 노출돼 질병에 걸릴 가능성은 10만 노출 당 1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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