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맞춰 중지했던 대피소 이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방역 완화조치에 따라 산불조심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6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대피소를 시범 개방하고 운영기간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해 오는 7월 1일부터 격리실을 제외한 대피공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대피소 개방은 별도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을 갖춘 7개 국립공원에 대해 수용가능 인원의 30% 수준으로 시범 운영되고 대피소 예약시 감염병 예방 준수사항에 동의한 자에 한 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7개 국립공원은 지리산 장터목·세석·벽소령·치밭목·연하천 대피소, 설악산 중청 대피소, 소백산 제2연화봉 대피소다.
개방에 대비해 침상 비말차단 커튼을 설치하고 취사장 테이블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준비해 왔고 시범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차단할 계획이다.
공용물품 사용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포를 대여하지 않음에 따라 사전에 개인침낭 등 개인보온 물품을 소지하고 이용해야한다.
다음달 16일부터 이용이 가능하고 대피소 이용 사전 예약은 다음달 2일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강재구 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처장은 "밀폐된 대피소 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은 건물 외부공간이나 취사장에서만 섭취해야한다"며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자간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산행문화가 정착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