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과 미국 어린이들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간질환이 발생해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25일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WHO는 23일(현지시각) 10여개국으로부터 169건의 급성 간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생후 1개월부터 1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고됐으며 병에 걸린 어린이 17명은 간 이식이 필요한 상태다. WHO는 사망자가 나타난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

첫 번째 사례는 영국에서 나타나 현재까지 114명의 아이들이 병에 걸렸다.

WHO는 성명을 통해 "간염 환자가 신규로 증가한 것인지, 혹은 이미 걸린 상태였지만 그에 대해 뒤늦게 인지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사례들이 일반적으로 감기와 관련된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있다고 추측하지만 더 정확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WHO는 "74건의 사례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에 주목해 원인물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병에 걸린 아이들 가운데 20명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WHO는 피해 국가들이 어린이 간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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