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로교통안전국, 2만526개 리콜
수입 유통사 "국내 판매 안되는 제품"

▲ 유명 유아용 안전 제품 제조사 싸이벡스가 유야용 카시트 2만526개를 리콜하고 있다. ⓒ Cybex
▲ 제품 결함으로 리콜된 싸이벡스 시로나 M 컨버터블 카시트. ⓒ Cybex

국내에서도 유명한 독일 브랜드 유아용 카시트가 아이의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유아용 시트 헤드레스트 부분에서 내장제가 빠져나와 아이의 질식을 초래할 수 있어 2만526개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 

NHTSA 결함조사국(ODI)은  15건의 조기경보보고(EWR) 사망·부상(D&I) 보고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탑승한 어린이가 시트 헤드레스트 틈으로 빠져나온 내장제를 입에 넣었다가 기침, 구토, 배변 등을 유발한 사례는 있지만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ODI는 D&I 보고서 외에도 싸이벡스 카시트에 관련된 두 명의 제보자로부터 4건의 차량 소유자 질문서(VOQ)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콜럼버스 트레이딩 파트너스 USA사가 2017년 11월 3일부터 2018년 8월 31일까지 제조한 싸이벡스 시로나 M 컨버터블 카시트다.

모델번호는 △518000385 △518002153 △518000387 △518002145 △518002149 △518002151 △51900211 등이다.

싸이벡스 관계자는 "CTP는 헤드레스트 내장제를 밀봉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이 포함된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하겠다"며 "통지서는 다음달 9일에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싸이벡스는 중국 어린이 안전 제품 업체인 굿베이비 인터네셔널이 소유한 독일 어린이 안전 제품 제조업체다.

신세계백화점과 청담동 등 한국에 거점을 둔 싸이벡스는 한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김씨는 "싸이벡스 카시트는 아이를 가진 부모들 사이에서 안전하기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진행한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카시트 브랜드 20개에 대한 빅데이터 평판분석 결과 다이치 카시트, 조이 카시트에 이어 싸이벡스 카시트가 3위에 올랐다.

[2보] 수입·유통사 "국내 수입되지 않는 제품"

세이프타임즈 보도후 싸이벡스 수입·유통사 MK는 공문을 보내 "리콜된 제품은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25일 밝혔다.

회사측은 "어린이 안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 출고 전 100% 자체 검수를 거쳐 소비자에게 유통하고 있다"며 "국내에선 동일한 사고 건이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국내 안전규정에 따라 2년마다 정규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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