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스의 V60 인공호흡기. ⓒ 필립스
▲ 필립스의 V60 인공호흡기. ⓒ 필립스

필립스가 인공호흡기 리콜 사태가 가장 심각한 상황을 의미하는 1등급으로 지정됐다. 지난 1월 특정 제품이 상해와 사망을 유발, 리콜을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보도 없이 작동이 중단되는 것이 문제가 됐다.

20일(현지시간) 메디테크다이브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의료 전문가들에게 필립스 인공호흡기의 또 다른 문제에 대해 경고하면서 기기 작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결함과 관련된 1등급 리콜을 진행했다.

필립스의 레스피로닉스 캘리포니아는 지난달 내부 전기회로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V60과 V60플러스 인공호흡기 8만7000여 대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다.

결함으로 인해 경보를 울리지 않고 장치가 종료될 수 있기 때문에 필립스는 사용자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필립스는 사용자에 대해 환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모든 알람에 즉시 반응하도록 권장했다.

데이비드 퍼거슨 필립스 레스피로닉스의 비즈니스 리더는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경우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전담팀을 만들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 개발에 대한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며 "첫 번째 업데이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 제공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의료장비업체 필립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내에서 판매된 '트릴로지 에보(Trilogy Evo)' 인공호흡기 215대와 리페어 키트 51개를 리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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