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센서 수동으로 잘못 조정, 안전하지 않아"

▲ 미국 플로리다주 놀이공원의 '올란도 프리폴'에서 한 소년이 추락했다. ⓒ ICON Park 페이스북
▲ 미국 플로리다주 놀이공원의 '올란도 프리폴'에서 한 소년이 추락했다. ⓒ ICON Park 페이스북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추락해 사망한 14세 소년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각) USA TODAY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아이콘 파크를 방문한 타이어 샘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립형 드롭 타워라고 광고된 놀이기구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플로리다주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놀이기구 좌석 가운데 2개 좌석의 센서가 정상보다 2배가량 큰 간격을 가져도 작동되도록 잘못 조정돼 있었다.

보고서는 "사고 원인은 센서를 수동으로 잘못 조정해 시트에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두 안전등이 모두 켜졌고 승차감이 안전하지 않았음에도 기구가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인 간격은 3인치지만 두 좌석은 6인치로 밝혀졌다. 간격은 승차하는 동안 확장됐고 놀이기구가 느려지면서 승객은 좌석과 벨트 사이에서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 프리폴은 30명의 승객을 태우고 정상에 오른 후 앞으로 기울어지며 시속 75마일이 넘는 속도로 곤두박질 친다.

놀이기구를 소유하고 있는 올랜도 슬링샷의 트레버 아놀드 변호사는 "놀이기구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모든 프로토콜과 절차, 안전조치를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아놀드는 성명을 통해 놀이기구의 승차감, 안전, 작동 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제안했다.

공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로 인해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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