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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행정안전부가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15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농기계로 인한 손상 사고는 경운기 사고가 전체 35%로 가장 많고 예초기 17.2%, 트랙터 12.3%였다. 사고 발생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하루 중 영농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연평균 1273건으로 93명이 사망하고 1009명이 다쳤다. 특히 씨앗 파종과 모내기 등으로 바쁜 4~5월에 발생한 사고가 290건 인명피해는 250명에 달했다.  매년 19명이 사망한 셈이다.

이 중 경운기 사고의 68.4%는 단독으로 운전하다 전복되거나 전도되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트랙터는 작업자와의 부딪힘 사고가 37.5%로 가장 높았다.

농기계 사고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10건 중 8건(79.7%)이 60세 이상 노령층에서 발생했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사용 전 정상 작동 여부 △사용 중 이상 발생 시 시동 끄고 점검 △농기계 회전체 안전 덮개 장착 △회전체 점검 시 헐렁한 복장 주의 △운행 시 교통법규 준수 등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구본근 예방안전정책관은 "봄철은 한 해 농사의 시작과 모내기 등으로 바빠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농기계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는 꼼꼼히 점검하고 숙련자일지라도 농기계를 운행하거나 작업할 때는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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