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화학첨가물 없이 식품원료로 축산물 코팅기술 개발로 품질유지효과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은 식품 원료인 키토산과 라우르산 혼합 용액으로 소고기를 코팅 했을 때 품질 유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 농진청

온라인 축산물 소비가 증가 하면서 육류 포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식품 원료인 키토산과 라우르산 혼합 용액으로 소고기를 코팅 했을 때 품질 유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한우고기를 코팅하지 않은 무처리와 2가지 코팅 처리(키토산 코팅, 키토산+라우르산 코팅)로 구분한 후 랩으로 포장해 3주 동안 냉장 상태에서 품질 유지 항목을 비교했다.

3주 후 고기색의 변색 정도를 비교한 결과 키토산+라우르산 코팅 소고기가 가장 낮았으며 키토산 코팅 소고기, 일반 랩 포장 소고기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 랩포장 소고기의 냉장 유통기한은 14일 이내인데 반해 키토산+라우르산 코팅 소고기는 저장 21일째에도 신선 고기 품질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키토산+라우르산 코팅 용액이 랩포장 소고기의 품질 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축산물 유통에 필요한 친환경 포장 기술 개발과 소고기 보관 방법에 키토산+라우르산 코팅 용액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형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장은 "발표된 코팅 기술은 먹을 수 있는 식품 원료를 이용해 개발됐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현재는 가능성을 확인한 정도이지만 향후 소고기 품질 저하를 억제할 수 있는 포장·보관 기술 개발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식육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미트 사이언스(Meat Science)'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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