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와 렉서스가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46만대를 리콜하고 있다. ⓒ Toyota USA
▲ 도요타와 렉서스가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46만대를 리콜하고 있다. ⓒ Toyota USA

미국에서 도요타와 렉서스에서 '안전결함' 발견돼 대거 리콜에 들어갔다.

14일(현지시간) ABC뉴스는 미국에서 도요타와 렉서스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장치를 갑자기 무력화할 수 있는 사실이 확인돼  46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장치는 차량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미끄러짐을 예방하기 위한 '능동안전기술'이다. 차량의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두 자동차 제조사들은 결함으로 인해 차량이 재시동될 때 드물게 소프트웨어가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장치를 자동으로 'ON'모드 전환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운전자는 차량의 통제력을 잃고 미끄러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리콜 대상은 도요타 △벤자 △미라이 △RAV4 하이브리드 △RAV4 프라임 △시에나 하이브리드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등 2020~2022년식 차량이다.

▲ 도요타와 렉서스가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46만대를 리콜하고 있다. ⓒ Lexus USA
▲ 도요타와 렉서스가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46만대를 리콜하고 있다. ⓒ Lexus USA

렉서스의 △LS500h △LX600 △NX350h △NX450h-플러스도 포함돼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딜러점에서 스키드 컨트롤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해당 모델을 소유하신 차주분들께는 오는 6월 중순까지 통지서를 보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안전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도요타는 호주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10만대를 리콜하고, 즉시 운전을 중지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도요타의 국내 점유율도 다시 부활하고 있다. 최근 지속되던 '노재팬(NO Japan)'으로 불리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 무역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일본 자동차 수입액은 9억5301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이다.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를 등에 업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6개의 일본차 브랜드의 승용차 등록 대수는 2만680대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이중에 도요타와 렉서스가 지난해 판매량 1만6193대를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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