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 재배지 변동예측 지도. ⓒ 농촌진흥청
▲ 사과 재배지 변동예측 지도. ⓒ 농촌진흥청

앞으로 50년 뒤에는 주요 과일의 재배 지역이 크게 달라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최신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6대 과일의 재배지 변동을 예측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연구진이 주요 과일의 재배 가능지를 2090년까지 10년 단위로 예측한 결과, 사과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배, 복숭아, 포도는 2050년 정도까지 소폭 상승한 후 감소했다. 단감과 감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 발표된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8.5)를 활용해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제작하고, 우리 농업환경에 맞는 '작물별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개발했다.

앞으로 정책기관에서 과일의 수급 물량 조절 정책을 수립하거나, 농가가 각 농장에 재배 가능한 작물을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자료를 농촌진흥청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온난화로 고품질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 적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품종과 재배법을 보급하고, 재배지 증가 작물의 경우 수출, 가공품 개발 등을 통해 소비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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