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교량에 IoT 계측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 해상교량에 IoT 계측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해상교량의 재난재해와 통행안전 정보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상교량에서는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풍, 태풍 등으로 인한 과대 진동 때문에 보행자와 통행 운전자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문제가 있다. 건설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계측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했다.

국내 해상교량은 안전과 사용성 관리를 위해 기울기, 흔들림 등을 계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일부 교량 관리주체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 관련 계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검색하고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교량 위를 지나는 운전자나 보행자에게는 전광판 등을 통해 감속을 유도하는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건설연 구조연구본부 연구팀은 특수교량 유지관리 계측 전문회사인 에이테크솔루션과 공동연구를 통해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개발된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은 IoT 계측기술을 활용해 교량의 진동과 풍향, 풍속, 안개 정보 등을 계측하고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현장에서 즉각 분석해 통행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일정 범위 안에 위치한 지역 주민과 교량 사용자에게 문자로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 플랫폼은 교량 진동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안전한 통행을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과대 진동 발생 때 교량 이용 자제와 차량 운행 감속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상교량 이용 때 안전사고의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은 민간 기관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본 기술의 확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특수교량 안전 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추후 기상청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대상 교량의 현장 정보와 지역의 세부 기후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한다면 더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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