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탄소 재배기술'로 적용되는 영상물꼬 시스템 구성과 모바일 제어 서비스 계통도 ⓒ 농촌진흥청
▲ '저탄소 재배기술'로 적용되는 영상물꼬 시스템 구성과 모바일 제어 서비스 계통도. ⓒ 농촌진흥청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2050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농수축산 분야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2400여만 톤 대비 38%를 감축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식품 분야 2050 탄소중립 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전국 10곳에서 '저탄소 식량작물 재배기술 현장 확산 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 기술의 현장적용이 가능한 각 지역의 재배단지, 작목반, 연구회, 농업법인 등 벼 재배를 전업으로 하는 농업인 단체다.

시범사업 대상지에는 논물 관리기술을 중심으로 △농경지 바이오차(Biochar) 투입 △논물 관리기술(자동물꼬) △논 이용 밭작물 재배 등 지역별로 적합한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 기술이 적용된다.

벼 재배기간 동안 물이 차있는 논에서는 온실가스인 메탄(CH4)이 생성되어 배출된다.

논물 관리기술은 논에서 벼를 재배할 때 계속해서 물을 채우지 않고 △중간물떼기 △얕게 걸러대기 등 논물 관리를 통해 메탄 발생을 줄이는 것이다.

작물 재배 전 농경지 토양에 바이오차를 투입하면 토양에 탄소를 격리·저장할 수 있다.

바이오차 적용방법은 작물 재배 전에 밑거름 투입과 동시에 바이오차를 농경지 전면에 흩뿌린 다음 흙갈이를 해 표토까지 균일하게 혼합하며, 토양개량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하면 토양에 공기가 공급돼 메탄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벼를 재배할 때 담수상태인 논에서 메탄이 발생하는 원리를 반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정병우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장은 "시범사업과 실증연구가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 기술의 빠른 현장 보급을 위한 마중물이 되고, 저탄소 재배기술의 인지도 제고와 자발적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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