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설치된 현대로템 수소추출기. ⓒ 현대로템
▲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설치된 현대로템 수소추출기. ⓒ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수소추출기 납품을 완료해 수소 인프라 활성화에 앞장선다.

현대로템은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준공식이 열렸다고 31일 밝혔다. 준공식은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 등을 비롯한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음식물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와 같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운반, 충전, 판매까지 가능한 충전소다.

현대로템은 2020년 이 충전소의 주요 핵심설비 중 하나인 수소추출기 1기를 수주했다. 수소추출기는 바이오 가스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다.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가 적용된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시간당 300N㎥(노멀 입방미터), 하루 최대 640㎏의 고순도 수소(99.995%)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버스 22대, 수소 승용차 128대를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을 통해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한 인근 지역의 원활한 수소 공급과 지역 운전자들의 근거리 수소충전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납품된 수소추출기는 현대로템이 수소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납품하는 제품으로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이 국산화된 점이 특징이다.

9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해외제품 대비 15%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안정적인 공급으로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해 수소 충전인프라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로템은 성공적인 수소추출기 납품을 위해 품질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스 유출로 인한 제품 성능 저하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수소 생산과 관련된 모든 배관 연결부에 밀폐 성능을 확인하는 기밀시험과 일정 가스압력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내압시험을 실시했다.

주요 용접부위는 방사선 투과와 액체 침투를 통해 제품 결함을 확인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도 실시했다. 자체 용접 평가테스트를 통해 용접사의 기량을 검증하는 등 제품 품질관리에 만전을 다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적기 운영을 위해 철저한 공정과 품질 관리를 거쳐 납품을 완료했다"며 "고품질의 수소추출기를 통한 안정된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수소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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