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모범 화물운전자'를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부터 매년 시행해 온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은 DTG 운행기록 상 위험운전 횟수가 적은 운전자를 포상하는 제도다.

DTG란 디지털운행기록계로 과속, 급가속, 급제동 등의 위험운전을 분석하기 위해 속도, 시간, GPS 등의 자동차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장치다.

선발 대상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다.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홈페이지로 접속하거나 고속도로 휴게소,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를 방문해 지원하면 된다.

지원 후 오는 9월 30일까지 안전운전을 실천하고 DTG 운행기록을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업로드하거나 DTG 점검센터를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오는 12월 DTG 위험운전 횟수를 점수화해 상위 100명에게 최대 500만원에서 최소 30만원을 지급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선발된 모범 화물운전자들의 평균 위험운전 횟수는 6.7회로 전체 화물차 운전자(34.1회)에 비해 5분의 1에 불과했다.

올해부터 화물차 네비게이션 앱 '아틀란 트럭'을 이용하는 모든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을 진행한다.

앱에서 표출되는 팝업창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매월 '나의 안전운전' 점수(최소 주행거리 3000㎞/월) 상위 50명을 선발해 1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증정한다.

나의 안전운전 점수는 100점에서 시작해 과속, 급가속, 급감속, 2시간 연속 운전 등을 위반하면 일정 점수가 차감되며 앱을 켜고 운전하면 자동으로 집계된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아틀란 트럭 앱을 활용한 선발 방식을 시범 운영했다. 운행기록 제출과 같은 별도의 증빙절차가 없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지원과정이 편리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이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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