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트라 고속국도 프로젝트 구간의 현수교 조감도. ⓒ SK에코플랜트
▲ 소트라 고속국도 프로젝트 구간의 현수교 조감도.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업계 최초로 진출한 북유럽 노르웨이의 인프라 민관협력(PPP)사업이 연내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노르웨이 정부와 역대 노르웨이 단일 인프라 사업 중 최대 수준인 2조2000억원의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의 금융약정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약정 체결은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6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SK에코플랜트는 민간투자비 8억6000만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카이샤은행(스페인), 독일개발은행(독일), 크레디아그리콜은행(프랑스), 중국은행 등 국내외 유수의 금융기관 9곳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민간투자금을 현지 통화로 조달해야 한다는 발주처의 방침에 따라 대규모의 현지 통화를 확보하는 것이 금융약정과 착공을 위한 핵심 선결 과제였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에 5300억원의 금융지원에 직접 나서며 다수의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금융약정에 더불어 SK에코플랜트는 실시협약도 체결했다. 2019년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수주로 국내 최초 서유럽의 인프라 PPP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최초로 북유럽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PPP사업은 기존 EPC 방식의 도급공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금 조달과 지분 참여를 통한 운영수익 확보가 가능해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본입찰 전 과거 프로젝트 수행경험, 설계기술 역량 등을 평가하는 사전적격심사(PQ)를 거침으로써 일반적인 경쟁입찰과 달리 과도한 저가수주로 인한 수익성 저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선진국 PPP 사업은 기술력과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자금 부담과 사업 리스크를 줄여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라며 "SK에코플랜트는 다수의 유럽 국가 프로젝트 참여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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