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 미세먼지에 뒤덮였다. ⓒ 손윤희 기자
▲ 서울이 미세먼지에 뒤덮였다. ⓒ 손윤희 기자

최근 10년 새 오존 노출로 인한 사망자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으로 인한 사망은 초미세 먼지(PM2.5) 노출에 따른 사망보다 많았다.

질병관리청이 22일 공개한 제1차 기후 보건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9년 대기 중 오존 농도 상승에 따른 초과 사망은 2010년 1248명에서 2019년 289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평균 2109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대기 중 오존 농도는 연평균 35.8ppb에서 45.0ppb로 늘었다.

대기 중 오존이 과도하면 눈·코·호흡기 등을 자극해 가슴 통증, 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이 생길 수 있다. 오존은 자동차·공장 등에서 배출된 오염 물질에 햇빛이 닿아 만들어진다. 중국발 오존이 일부 국내로 유입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으로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연평균 1537.2명, 입원한 환자는 연평균 1487명이다. 사망자는 연평균 61.2명이다.

특히 연중 폭염일수가 31일로 연평균(14일)보다 2배 이상 많았던 2018년엔 응급환자가 4526명, 입원환자가 4035명 발생했다. 사망자도 170명으로 연평균치보다 3배가량 많았다.

한파에 따른 한랭 질환 등 응급환자 역시 2018년에 가장 많았다. 한파일수가 12일로 연평균 5.8일보다 2배 이상 많았던 해다. 연평균으로는 426.4명이다. 2010~2019년 한랭 질환 사망자는 연평균 218.7명, 입원환자는 연평균 783.9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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