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10년 탄소감축 최고 성과물 '부각'

▲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와 미국무역대표부는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해 양국 경제·기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유정준 SK E&S 부회장, 지안웨이동 SK 실트론 CSS 사장. ⓒ 세이프타임즈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와 미국무역대표부는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 경제·기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유정준 SK E&S 부회장, 지안웨이동 SK실트론 CSS 사장. ⓒ SK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이 양국 경제협력과 탄소감축의 최고 성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미시간 주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해 양국 경제·기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실트론 CSS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탄화 규소)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SK실트론이 2020년 미국 듀폰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현지 자회사다.

이날 방문 행사는 USTR 측이 2012년 3월 발효한 한·미 FTA 10주년을 기념, 양국 경제협력의 현 주소를 상징하는 SK실트론 CSS에서 간담회를 하자고 우리 정부에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USTR은 SK실트론 CSS가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반도체, 전기차 공급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서린 타이 대표는 "한미 FTA 체결 후 10년간 양국의 무역, 투자 협력 관계는 강화돼 왔다"며 "SK실트론 CSS는 한미 협력 최고 사례로서 오늘 내가 여기에 와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파트너십은 보다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창출하는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라고 말했다.

SK실트론은 전기차 수요 급증과 SiC웨이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향후 3년간 3700억원를 투자해 미시간CSS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SK실트론의 친환경 SiC 웨이퍼 투자 확대는 현지 일자리 창출과 탄소 감축 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스토리' 경영 전략과 연계해 SK실트론CSS 증설 투자 외에도 미국 각지에서 친환경 사업 중심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스토리 전략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제안한 경영 화두 중 하나다. SK가 글로벌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존중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 형'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개념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미 양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탄소 감축 등 지구촌 공동의 과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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