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 올라와 '충격'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마트에 포켓몬빵만 품절돼 있다. ⓒ 신승민 기자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마트에 포켓몬빵만 품절돼 있다. ⓒ 신승민 기자

버려지는 '포켓몬빵' 이대로 괜찮을까.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맛과 귀여운 씰스티커로 2030 세대를 겨냥한 포켓몬빵이 재출시돼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개가 넘게 팔리는 등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개당 1200~1500원 사이로 구할 수 있는 빵은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 플랫폼에서는 기본 2배가 웃도는 가격에 리셀되고 있다. 희귀한 스티커는 5만원이 넘는 가격대가 형성됐다. 

대학생 A씨(22)는 "빵이 재출시됐다는 말에 동네 마트와 편의점을 다 돌아다녔는데 단 한 개도 구하지 못했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다른 동네에 가서야 겨우 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마저도 개수제한이 있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B씨(23)는 "빵을 제 값에 구하려면 마트 오픈 시간이나 편의점 물류차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며 "편의점 점장님들께 물어봐 시간을 맞춰 물류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재출시된 상품이 좋은 추억들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반대로 그 많은 빵들이 다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 

▲ 포켓몬빵이 씰스티커만 빠진 채 버려져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 포켓몬빵이 씰스티커만 빠진 채 버려져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소 충격적인 사진이 게시됐다. 개봉된 상태인 포켓몬빵이 버려져 있던 것.

빵은 동봉된 씰스티커만 빠진 채로 길거리에 버려져 있었다. 과거에도 문제가 됐던 점이 16년이 지난 현재에도 반복되고 있던 것이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럴 줄 알았다"며 "재출시는 좋은데 시대가 변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어야 하지 않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SPC삼립은 이번 포켓몬빵 대란에 힘입어 과거 인기를 모았던 다른 시리즈도 재출시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벌어지는 환경 오염은 여전히 우려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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