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은 우크라이나는 코로나19와 같은 다른 전염병에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 CNN
▲ CNN이 우크라이나가 코로나19와 같은 다른 전염병에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 CNN

세계 보건 당국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해 소아마비, 콜레라, 홍역 등 다른 전염병들도 동반 상승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6일 CNN은 우크라이나에서 코로나19와 같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들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전쟁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케이트 화이트 국경없는 의사회 긴급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에도 전염병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 낮았다"며 "전쟁으로 국가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고 전염병 예방이 더 힘들어져 더 많은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들의 파괴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도시들에는 의료 공급망은 물론 수도, 전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조차 보장되고 있지 않다. 이와 같은 비위생적인 수질과 열약한 위생 상태로 인해 콜레라, 소아마비, 홍역 등과 같은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된다.

러시아의 주요 공격지였던 우크라이나 미라우폴에서는 2011년 콜레라가 유럽내에서 마지막으로 발병했다.

무인기로 공개된 미라우폴은 상황은 폐허나 다름없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미라우폴에서 25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35만명의 사람들이 전기와 수도, 난방이 없는 채로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대부분의 병원도 파괴돼 러시아 군이 인근 건물에서 이송한 400명의 환자들의 치료도 병원 지하실등 열악한 상황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인구기금(UNIF), 유니세프(UNICEF)는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소 31건의 의료보험 공격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24건의 의료시설이 파괴됐고, 5건의 구급차가 파손됐다. 구호단체들은 성명서에 우크라이나의 의료관련 모든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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