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한광 서울대병원 교수. ⓒ 서울대병원
▲ 양한광 서울대병원 교수

서울대병원은 양한광 외과 교수가 국제위암학회 집행위원회(IGCC 2022)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국제위암학회는 위암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로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됐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는 학회는 위암의 예방, 진단과 치료 등에 대한 연구의 발전을 위한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100만여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매년 3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한다.

국제위암학회의 사무총장은 주도권을 갖고 있는 일본에서 줄곧 맡아 왔지만, 처음으로 비일본계 의사인 양한광 교수가 총장을 맡게 됐다.

이는 학회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로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위암 치료와 연구 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 교수는 그간 수많은 위암 수술을 진행하고 치료 향상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 국제 위암 병기 분류, 복강경 위암 수술 도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세계 각국의 초청을 받고 현지에 가서 위암 수술 시범과 강의로 한국의 치료기술과 연구업적을 널리 알리고 있다. 300회가 넘는 해외 초청 강연과 수술 시범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의 선진 치료법을 전파해 왔다.

양한광 교수는 "국제위암학회는 세계 위암 분야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환자와 가족과의 소통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위암 치료 경험이 많은 우리나라 위암 전문가들이 학회에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위암 치료 수준이 아직 높지 않은 치료의 개발도상국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일본과 한국의 선진 치료법에 대한 경험과 자원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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